이노엔, 보로노이와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돌입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형 표적 항암제…2022년 글로벌 임상 진입 목표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이노엔(inno.N)이 신약연구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와 손잡고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이노엔은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최근 보로노이에서 신약 물질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항암신약 물질 ‘VRN061782’는 ‘선택적 RET인산화효소 저해제’ 계열이다. 체내 신호전달 물질인 인산화효소 중 RET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켰거나 다른 유전자와 결합해 암이 생긴 경우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원리다.
해당 항암제 계열은 전 세계에 단 두 개 제품만 나온 차세대 계열이다. 2026년에는 약 2조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노엔은 2022년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이 물질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키울 계획이다.
이노엔은 RET유전자 융합 또는 변이를 가진 폐암 및 갑상선 암을 포함해 암의 위치에 상관없이 체내 지표(바이오마커)가 같은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략하는 맞춤형 표적 항암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항암 효력 및 내성 극복, 안전성 등 차별성을 갖춘 계열 내 가장 우수한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에는 RET유전자 문제로 암이 생긴 경우 이에 맞는 치료제가 없어 문제의 원인인 RET유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유전자도 공격하는 ‘비선택적 인산화효소 치료제’가 대체재로 사용됐다. 하지만 낮은 약물 반응률과 부작용 문제 탓에 최근 릴리 셀퍼카티닙, 로슈 프랄세티닙처럼 RET유전자 활동만 억제하는 선택적 RET 저해제 계열의 항암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VRN061782는 비임상 동물시험에서 기존에 나온 동일 계열 경쟁약물보다 약물 내성에 대한 높은 반응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또 특정 유전자만 선택해 공격, 우수한 심혈관 안전성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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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 이노엔 대표는 “보로노이의 우수한 신약후보물질 탐색 연구 역량과 이노엔의 신약개발 역량이 시너지를 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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