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개원식 열고 미래 비전 밝혀

198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현판식. 사진제공=KAIST.

198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현판식. 사진제공=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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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반도체 분야 박사 인력의 4분의1, 국내 공과대학 교수 5명 중의 1명을 배출한 고급 과학기술 인력의 산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6일 개교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KAIST는 이날 오전 대전 본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한국을 빛낸 50년, 인류를 빛낼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과거의 성과를 살펴 본다. 로봇ㆍ신소재ㆍ인공지능(AI)ㆍ생명공학 분야 등 최첨단 과학 기술 분야에 대해 젊은 교수들이 상상력을 담은 논문이 온라인에서 발제돼 토론하는 시간도 있다. 로봇 바리스타ㆍ자율주행 로봇ㆍAI 피아노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준비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영상으로 축사하며, 박병석 국회의장ㆍ라파엘 라이프 미 MIT대 총장ㆍ클라우스 폰 클리칭 노벨물리학상 수상자(1985년) 등의 영상 축하메시지도 있다.

KAIST는 1971년 2월16일 서울 홍릉에서 이공계 중심 대학원인 한국과학원(KAIS)으로 출범한 후 지난 50년간 한국의 최첨단 기술 개발ㆍ교육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올 2월 현재 박사 1만4418명, 석사 3만5513명, 학사 1만9457명 등 모두 총 6만9388명에 달한다. 이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및 산업 발전과 학생ㆍ교수 창업을 견인하며 산업화와 ICT 혁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실제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 분야 박사 인력의 약 25%, 국내 공과대학 교수의 20%가 이 학교 출신이다.


연구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1982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최초 인터넷 시스템 구축, 1990년 대한민국 최초 인공지능(AI)연구센터 설립, 1992년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 성공 등 우리나라 과학발전 역사 중 최초ㆍ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은 다수의 연구 실적으로 기록했다. 1995년 386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 2002년 휴머노이드 로봇(휴보) 개발, 2008년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사(이소연) 배출, 2009년 무선 충전 전기버스 개발, 2015년 세계 재난 로봇대회 우승, 2020년 사이배슬론 국제대회 착용형 로봇 분야 금ㆍ동메달 수상 실적 등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작년 2월 발표한 2020 세계대학 평가 순위에서 전년(2019년) 대비 2단계 상승한 39위를 차지했다. 톰슨 로이터로부터 3년 연속(2016~2018년) 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위, 세계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대학 11위에 꼽히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신성철 총장은 '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 대학'이라는 미래 비전 하에 교육ㆍ연구ㆍ기술사업화ㆍ국제화ㆍ미래전략 등 5대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향후 50년의 목표로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10명의 특이점 교수(Singularity Professors) 배출, 기업 가치가 10조 원을 넘는 10개의 데카콘 스타트업(Startups) 육성, 전 세계에 10개의 X-KAIST를 설립하는 '10-10-10 드림(Dream)' 프로젝트도 발표한다.


이날 오후엔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도 함께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는 토마스 로젠바움 캘리포니아 공과대 총장ㆍ조엘 메소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ETH 취리히) 총장이 기조 연사로 참여해 '미래 50년 대학의 역할'에 대해 토론한다. 덴마크ㆍ미국ㆍ아랍에미레이트ㆍ영국ㆍ이집트ㆍ케냐ㆍ파키스탄 등 7개국의 주한대사가 참석해 KAIST의 국제사회 기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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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측은 "이번 기념식은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방역 지침을 엄수해 진행되며, 사전에 등록한 온라인 청중 150인과 함께하는 행사의 모든 순서는 KAIST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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