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연초 이후 연기금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산배분 비중 조절로 당분간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7일까지 코스피에서 18조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의 순매도 속도는 올해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연말까지 일평균 순매도 대금은 556억원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3766억8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연기금의 이같은 순매도는 자산배분 비중 조절 성격이라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2020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6.8%로, 주식시장 내 장기 투자자인 연기금은 자산배분 비중을 목표에 근접하게 조정해야 한다"면서 "국내 주식 비중은 국민연금 중기 자산배분안 고려시 2025년 말까지 15% 내외로 단계적 하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기금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상반기 중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연기금이 코스피 순매도 가속화에도 지수 상승 효과를 고려하면 여전히 2021년 국내 주식 목표치 142조8000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코스피 레벨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단순 계산하면 연말까지 추가로 가능한 연기금 코스피 순매도는 30조원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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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의 올해 일평균 순매도 속도를 고려하면 6월 초 목표 비중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자산배분 목표 달성 시점이 연말이고 코스피 연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고려하면 연기금 순매도 속도는 6월 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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