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한 식당에서 할리우드스타 톰 크루즈와 우연히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중동 2개국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식당에서 '깜짝 조우'했다.
11일(현지시간)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첫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배우 톰 크루즈와 만났다.
톰 크루즈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을 위해 아부다비에 머물던 중이었다.
톰 크루즈와 박 의장은 때마침 같은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됐고, 이 소식을 들은 톰 크루즈가 먼저 만남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매니저는 "톰 크루즈가 여기 와있는데 한국 국회의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인사하고 싶어 한다"라며 순방단 측에 의사를 물었고, 박 의장은 흔쾌히 수용했다.
이에 2층에서 식사 중이던 톰 크루즈는 1층의 박 의장의 테이블에 내려와 인사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한 식당에서 할리우드스타 톰 크루즈와 우연히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박 의장이 "대한민국 국회의장입니다"라고 인사하자, 톰 크루즈는 "미션임파서블 사막 장면 촬영으로 (이곳에) 왔다. 한국을 너무 좋아하는데 인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20번 넘게 갔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라며 "작년에 영화 촬영으로 한국에 가려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갔다. 꼭 다시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장이 "한국에 오게 되면 연락 달라"고 답하자, 톰 크루즈는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했다.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깜짝 만남'으로 손님들이 일제히 카메라를 들고 몰려들면서 식당은 일순간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한국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로 불릴 만큼 친근한 '지한파' 배우다.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에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늘 최선을 다하는 무대매너로 많은 국내 팬을 거느리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UAE와 바레인을 공식 방문 중이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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