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서 이미 극찬…제너레이션 부문 상영

'파이터'·'종착역'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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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감독의 '파이터'와 권민표·서한솔 감독의 '종착역'이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두 작품을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너레이션 부문은 아동·청소년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전체관람가인 K플러스와 14세 이상 관람가인 14플러스로 나눠 상영한다.


'파이터'는 14플러스 스크린에 걸린다. 탈북민 진아가 한국에서 겪는 굴곡진 삶을 그린 드라마다. 복싱 도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다 링 위에 오르기까지 과정을 면밀하면서도 숨가쁘게 포착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물에 관한 성찰과 미학적 시도가 조화를 이룬다는 극찬을 받으며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올해의 배우상(임성미)을 수상했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새로운 환경에 직면한 북한 여성을 중심으로 거친 세상을 민감하게 비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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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감독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해온 연출자다. 옴니버스 단편 '돼지(2013년)'로 칸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장편 다큐멘터리 '마담B(2016년)'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와 취리히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단편 '히치하이커(2016년)'는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진출했으며, 첫 장편 '뷰티플 데이즈'는 2018년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영화는 '마담B'와 '뷰티플 데이즈'처럼 탈북민이 주인공이다. 윤 감독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그걸 더 잘 전할 수 있는 외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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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플러스에서 상영되는 '종착역'은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동기인 권민표·서한솔 감독의 졸업 작품이다. 중학교 1학년 같은 반 친구인 소녀 네 명이 '세상의 끝'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오라는 방학 숙제를 하러 1호선 전철의 종착지인 신창역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왁자지껄 여행기 안에서 삶의 도저한 미지를 담아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과장하지 않고 사소하고 주변적인 것들로 그 깊이와 너비를 챙긴다"고 평가됐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어린 시절부터 10대까지를 시적인 순간으로 압축해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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