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100억 투자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승리호'
넷플릭스 개봉 이틀째 28개국서 1위

택진이형! '승리호' 타고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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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택진이형’의 과감한 투자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엔씨소프트가 투자한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개봉 하루 만에 전세계 인기 영화 순위 정상에 올랐다.


8일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넷플릭스 공개 이틀째인 7일 기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작품별 글로벌 스트리밍 포인트를 전체 집계한 총합에서도 648포인트로 선두를 달렸다.

승리호는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제작비 240억원을 들여서 만든 한국형 SF블록버스터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목소리 출연)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선 굵은 연기력을 뽐낸다.


엔씨는 2019년 5월 이 배급사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김택진 엔씨 대표의 ‘탈(脫)게임’ 구상에서 비롯된 투자다. 당시 엔씨 측은 "엔씨소프트 IP를 게임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게임산업에서 가치를 인정 받은 엔씨소프트 IP와 메리크리스마스의 컨텐츠 투자·배급 노하우가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호가 대중에 공개되기까지 부침도 있었다. 블록버스터 영화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지만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해 펀딩 기간이 일주일 늘어나기도 했고, 개봉 날짜도 두 번이나 연기되면서 극장 개봉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엔씨의 투자가 실패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따라붙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개봉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는 어느 정도 불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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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분야를 향한 엔씨의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7월 엔터 자회사 클렙을 설립한 엔씨는 CJ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엔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동시 출시해 글로벌 엔터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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