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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미국 AMD가 파운드리(위탁생산) 협력사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에 외주생산을 맡겨온 대만 TSMC가 생산 여력 부족을 겪으며 삼성전자로 협력사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실제 생산 체계를 바꾸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AMD는 그동안 TSMC에 맡겨온 가속처리장치(A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일부 제품 생산을 놓고 다른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랫동안 거래해온 TSMC의 생산라인을 사실상 애플이 독점하게 되면서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의 공정을 맡기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TSMC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애플 아이폰12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5㎚ 공정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또 애플 아이폰13과 아이폰14의 AP칩 물량까지 수주하면서 TSMC의 5㎚와 3㎚ 생산 라인을 대부분 애플이 예약한 상태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7㎚ 이하의 공정이 가능한 파운드리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 뿐이다. 결국 TSMC가 생산 여력이 사라지면 삼성전자에 물량을 맡길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AMD가 삼성전자에 물량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동시에 나온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4일 소식통을 인용해 AMD가 5㎚ 또는 3㎚ 반도체 주문을 삼성전자에 맡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AMD의 공급 부족 원인이 TSMC의 생산 부족이라기보다는 반도체 핵심 부품인 '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ABF)'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ABF는 코로나19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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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약 AMD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를 맡긴다고 해도 올해 곧바로 생산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와 AMD는 파운드리 협업 이력이 없기 때문에 두 업체가 일정을 공유하며 GPU 설계, 개발에 나선다고 해도 최소 2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AMD가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긴다면 실제 제품은 2022년 후반 3㎚ 공정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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