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3~11월 인천미림극장서 무료 상영
'휴머니튜드' 케어 도입 위한 트레이너 양성
돌봄 매니저 양성 및 산림·농림 치유 프로그램 운영

인천 미추홀공원에서 열린 한마음 치매 극복 전국 걷기행사 2019. 4.13 [사진 제공=인천시]

인천 미추홀공원에서 열린 한마음 치매 극복 전국 걷기행사 2019. 4.13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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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치매친화 영화관을 운영하고 공공요양기관에 선진 돌봄 기법을 도입하는 등 치매환자와 더불어 사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정부의 제4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2021∼2025년)에 발맞춰 치매를 바라보는 의료적 접근의 관점을 치매환자와 가족 중심으로 바꾸고 이들의 생각과 삶이 존중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발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치매 가족 영화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치매 가족 영화관은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3∼11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실버영화관인 인천미림극장에서 치매 관련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치매 증상으로 문화·여가 생활이 중단되지 않도록 치매 환자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별해 상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가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영화관 직원 일자리도 제공한다.


초로기 치매환자를 위해선 2018년 미추홀구에 문을 연 '두뇌톡톡! 뇌건강학교'에서 북카페와 뇌건강 체험관, 인지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 '두뇌톡톡' 뇌건강학교 [사진 제공=인천시]

인천시 '두뇌톡톡' 뇌건강학교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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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재가 치매환자의 치매관리와 코로나19 시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신중년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돌봄 매니저를 양성한다. 이와 함께 야외공간에서 산림(숲체험)·농림(우울랄라 힐링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 예방과 관리, 가족의 스트레스와 돌봄 부담 해소에 도움을 준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치매환자에 대한 선진 돌봄 기법인 '휴머니튜드' 케어를 공공요양기관에 도입할 계획이다.


휴머니튜드(Humanitude)는 프랑스어로 '인간다움'을 뜻하며, 치매환자의 신체를 구속하는 강제적인 케어보다 인간적인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돌봄기법으로 400여개의 케어법 매뉴얼이 있다. 시는 프랑스 IGM본사와 국제업무 협약을 맺고 휴머니튜드 케어를 전수받을 트레이너 양성에 나선다.


이밖에 시는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인지 선별검사(CIST)를 시행하고, 치매가 의심되면 무료로 신경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치매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집중 치료를 제공하고 치매환자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양구 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의 치매전문병동을 연내에 139병상에서 187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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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미흡했던 치매관리 사업을 보완하면서 치매국가책임제를 완성하겠다는 제4차 국가계획과 발맞춰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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