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피아노과 예심 합격 통보 오류…본심 대상자 명단 정정
합격자 20명에게 불합격 통보
"가번호-수험번호 매핑 과정 오류"
통보 오류로 30일 추가 본심 진행
신촌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 외부인 출입금지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연세대학교 2021학년도 정시모집 음악대학 피아노과 실기 평가 과정에서 전산 오류로 1차 예심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합격자 일부가 명단에서 누락되고 불합격자들이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지난 25∼26일 피아노과 지원자 101명을 대상으로 예심을 치른 뒤 27일 41명에게 합격 결과를 발표했다. 28일 본심 평가를 진행한 이날 밤 학교 측은 전산 오류를 인지했다. 연세대는 예심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 20명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해 합격 통보에 착오가 있었다며 30일 본심을 보러 오라고 전달했다.
연세대는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예심 진행 시 수험생에게 실제 수험번호가 아닌 가번호를 부여하고 평가 종료 후 가번호와 수험번호를 매핑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예심 합격자 20명에게 불합격 통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피아노과 입학전형은 예심 실기시험 총점 순으로 모집인원 20명의 200%에 해당하는 인원을 본심 실기 시험 대상자로 선발한다. 본심을 치른 학생 중 대학수학능력시험 배점과 실기시험 배점의 총점 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총 40명을 선발하는 예심 단계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을 전산 오류로 잘못 합격시킨 셈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예심 선발 인원의 절반을 잘못 추려낸 것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전산 착오라고 해명했지만 합격 내정자 의혹 등 평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불러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세대는 불합격자로 분류되었어야 할 20명에게 문자메시지와 메일 등으로 사과하고 최종 평가대상에서는 제외했다. 1차 예심 결과를 불합격으로 잘못 통보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30일 본심을 치를 예정이다. 연세대는 다음 달 7일 최종 합격자 20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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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측은 "전수 조사로 개별 수험생을 평가한 결과는 정확하고 공정하게 반영됐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되는 수험생이 없도록 모든 조처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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