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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구로 간 전광훈 "내가 구속된 건 다 北 지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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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도 北 지시로 잘렸다"
앞서 전주 설교서 마스크 벗은 이유 대해 "내 피에 항체가 가득"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기자회견에 취재진과 교회 관계자 등이 모여 있다. / 사진=연합뉴스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기자회견에 취재진과 교회 관계자 등이 모여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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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3·1절 범국민대회' 행사를 위해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설교를 하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1일 대구를 방문,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날 선 비난을 퍼부었다.


전 목사는 이날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신 나간 문재인", "저(전광훈)가 구속된 것은 북한의 지시다", "'전광훈 구속시켜 땅 속에 묻어라'라는 말을 문재인 대통령이 했다" 등 막말을 쏟아냈다.

또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잘린 것도 북한 지시"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20일) 문재인 대통령은 강 장관의 전격 교체를 결정했다. 강 장관 후임으로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발탁됐다.


전 목사 기자회견 및 행사를 보기 위해 동대구역에 몰린 인파. / 사진=연합뉴스

전 목사 기자회견 및 행사를 보기 위해 동대구역에 몰린 인파.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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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지난 19일 전북 전주 한 교회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설교를 한 이유에 대해 "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미 한번 걸렸기에 피가 항체에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항체가 생긴 세상 제일 방역인인데, 문재인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왜 마스크를 벗었나"라며 되묻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주한미군이 조종하던 미 육군 소속 장갑차에 치여 숨진 이른바 '효순·미선 사건'을 거론하면서 "(미군이 주둔해) 교통사고가 난 것은 한국이 처음이었다"며 "하도 빨갱이들이 떠드니까, 아니 세계 최고의 나라가 남의 나라를 도와주기 위해 한국에 와 있는데 거기서 교통사고가 난 것 가지고 부시 대통령까지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그런가, 그게 다 북한의 지시"라고 주장했다.


이날 전 목사의 기자회견에는 교회 관계자 및 일부 교인들이 몰려 "아멘", "맞습니다" 등을 외치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난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적용, 100명 이상 집회·시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방역당국·경찰 등은 현재 전 목사와 해당 행사 주최 측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9일 전북 전주 한 예배당에서 설교를 마친 전 목사가 교회를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전북 전주 한 예배당에서 설교를 마친 전 목사가 교회를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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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 목사는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하면서 전국 교회들을 순회하며 설교 행사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전주 한 교회에서 '전라북도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설교를 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전 목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당시 외부인 접근을 막기 위해 예배당 문을 폐쇄한 채 진행된 이 설교 행사에서 전 목사는 "전라도 모든 개발을 좌파 정부가 했는가, 우파 정부가 했다", "(전라도는) 얼른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버려야 한다" 등 발언을 했다.


또 "문재인을 필두로 대한민국 전체가 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바꾸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으니 국민들이 드디어 눈치를 챘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서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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