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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 특단 공급대책 마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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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온·오프라인, 신년 기자회견…박근혜·이명박 前 대통령 사면 질문엔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부동산 공급에 있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면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 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세대 수가 급증하면서 우리가 예측했던 공급의 물량에 대한 수요가 더 초과하게 되고, 그것으로 결국 공급부족이 부동산가격 상승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수도권, 특히 서울 시내에서 공공부문 참여를 늘리고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절차를 단축하는 방식으로 공공재개발, 역세권 개발, 과감한 신규 택지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게 부동산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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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면서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이 (대법원) 선고가 끝나자마자 사면을 말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두 분 모두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 아주 걱정"이라며 "사면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선 기존의 자신감과 확고함을 유지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가 됐다"면서 "이번 한 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를 400명대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면 방역 단계도 조금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부작용 문제에 대해 "그 문제 때문에 방역 당국이 계약을 체결하는 데 대단히 신중했다"며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니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 솔선수범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먼저 백신을 맞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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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의 최대 이슈였던 검찰 이슈는 올해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지만 제 평가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한중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로서는 한미 관계, 그다음에 한중 관계 모두 중요하다. 한미 관계는 외교·안보에 있어 특별한 동맹관계"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여건을 갖추는 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기 방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 문제 때문에 사상 최초로 온오프라인 동시 기자회견 형식으로 이뤄졌다. 내·외신 기자 20명은 현장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100명은 춘추관과 국회, 회사, 자택 등에서 화상 연결로 회견에 참여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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