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시간, 여가비 지출 모두 줄어들어
경영 상황도 악화...코로나19 이후 폐업 고려하겠다는 소상공인 3배 급증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시장 골목에 인적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시장 골목에 인적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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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소상공인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006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일과 삶의 변화 조사'의 응답자 중 71.3%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워라밸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특히, 만성피로·우울감이 늘고(78.5%), 일의 질이 저하(74.1%)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 삶의 질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여가생활을 하는 소상공인 비율(37.0%)이 코로나19 이전(47.1%)보다 10% 넘게 줄어들었으며 삶의 만족도 역시 10점 만점 기준 5.22점에 머물러 저소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 시간(23.2시간 → 22.0시간), 월평균 여가 생활비(26만원 → 16만원), 가계비(282만원 → 269만원)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과 삶의 균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복수응답)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불안 등 경기침체'(94.3%), '불안정한 수입으로 경제적 여유 부족'(80.3%) 순으로 꼽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인식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가 삶의 질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경영 상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 평균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5.9% 줄어들고 영업이익도 35.6%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업 전환이나 휴·폐업을 고려한다는 소상공인(15.4%)도 코로나19 이전(4.9%)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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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계층은 바로 소상공인들"이라며 "정부가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정신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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