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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베트남 라면 시장…"1인 소비량 韓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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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라면 소비량 54억개
1인당 57개…韓 이어 2번째
3개 토종기업 시장 70%차지
韓은 팔도라면이 10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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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베트남의 라면 소비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 및 KOTRA에 따르면 베트남의 라면 소비량은 2019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4억개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414억5000만개), 인도네시아(125억 2000만개), 인도(67억 3000만개), 일본(56억 3000만개)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같은 기간 베트남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은 57개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1인당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한국(75개)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베트남의 라면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3.1%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의 라면 소비는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도시 지역 라면 소비량은 65%, 농촌지역에서는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베트남 라면시장의 성장은 소비자의 식품 수요가 일과 생활 패턴에 맞는 간편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면시장의 성장과 함께 진출 기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베트남에는 50개의 인스턴트 면 제조업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비나에이스쿡(Vina Acecook), 마산(Masan) 및 아시아푸드(Asia Food) 3개 토종 기업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기업중에는 팔도라면이 10위를 차지했다. 팔도라면은 2006년 베트남에 진입, 2012년 북부 지방 푸토성에 라면 공장을 완공하며 본격적으로 생산, 유통에 돌입하면서 베트남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팔도 이외에도 오리온, 대상 등 한국 식품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선전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베트남 법인 누적 매출액이 2조2000억원을 넘었다.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뎠고, 2006년 호찌민 공장을 설립했다. 2009년엔 하노이에 제2공장을 건설했다. 베트남 파이시장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초코파이는 제사상에도 올라갈 만큼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다.

대상은 미원부터 국물용 복합조미료, 튀김가루, 칠리소스, 간장 등 생산 품목을 다양화하며 종합식품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2016년 9월 현지 신선 소시지 가공업체 득비엣푸드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육가공시장 진출을 통한 냉장냉동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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