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재로 막혔던 노드스트림2 공사 재개…'바이든은 ok 할까'
가즈프롬, 노드스트림 남은 송유관 공사 15일 재개
독일 입장 고려하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방향 주목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건설이 중단됐던 노드스트림2 건설 공사가 이번주 재개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새 행정부가 러시아와 독일의 합작 사업에 다시금 제동을 걸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즈프롬은 발틱해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송유관 노드스트림2 공사를 15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1년간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중단됐던 사업이다.
1230㎞의 해저를 연결하는 이 사업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 등을 경유하지 않고 해상수송로로만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끝났어야 했지만 2019년 12월 스위스의 송유관 시공업체 올시스가 미국의 제재 가능성 때문에 사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120㎞의 공사만을 남겨놓고 중단됐다. 가즈프롬은 자체 선박 등을 동원해 남은 송유관 건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러시아와 독일은 그동안 노드스트림2는 경제적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반면 미국은 노드스트림2 건설로 그동안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커질 것을 경계했다. 미국의 셰열가스 수출과도 연관돼 있다.
동유럽 국가들도 독일 등 서유럽이 러시아와 밀착할 것을 우려했다. 과거 천연가스 송유관이 지나갔던 우크라이나로서는 노드스트림2 건설로 협상력이 약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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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바이든 정부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노드스트림2 사업을 막을 것인지다. 리스크 컨설팅업체 유라시아의 나즈 마스라프 유럽 담당 국장은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유럽, 특히 독일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제재를 지렛대 삼아 독일이 노드스트림2 운영에 제약을 두거나, 우크라이나 관련 이슈에 대한 미국의 우려에 독일이 관심을 두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업 자체는 막지 않지만, 사업 규모 등은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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