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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광범위 오염 우려

최종수정 2021.01.08 20:58 기사입력 2021.01.0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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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축적시 유전자 변형
중심 부지 300미터 북쪽에서도 검출
전문가 "외부까지 오염됐을수도"
한수원 "외부 유출이라 볼 수 없다"

7일 포항MBC는 "한수원 자체 조사에서 월성원전 부지가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7일 포항MBC는 "한수원 자체 조사에서 월성원전 부지가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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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가 방사성 물질에 광범위하게 오염된 사실이 드러났다. 누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다.


7일 포항MBC는 한수원 자체 조사에서 월성원전 부지가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월성원전 부지 10여곳의 지하수 모든 곳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원전 구조상 방사성 물질은 안전을 위해 완전히 밀폐, 격리돼 지정된 설비를 제외하고는 검출되면 안 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방사성 물질 외부 누출이 확인된 적은 없다.


하지만 많게는 71만 3천 베크렐, 관리기준의 18배에 이르는 상당량의 삼중수소가 월성원전 부지 곳곳에서 검출됐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에 대량 함유돼 논란이 됐던 물질이다.


삼중수소가 포함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7∼14일 내 대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지만, 장시간 섭취하면 신체 내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수 있다.


삼중수소가 인체 내 정상 수소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면, 삼중수소가 헬륨으로 바뀌는 '핵종 전환'이 일어난다. DNA에서 핵종 전환이 발생하면 유전자 변형, 세포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인체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7일 포항MBC는 "한수원 자체 조사에서 월성원전 부지가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7일 포항MBC는 "한수원 자체 조사에서 월성원전 부지가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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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중심 부지에서 300미터 떨어져 있는 북쪽 경계 지역에서도 최고 924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전부지는 물론, 외부까지 오염됐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또 월성 1호기 핵폐기물 저장 수조에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아주는 차수막이 8년 전 파손된 채 방치돼 관리부실 의혹도 나오고 있다.


한수원은 "삼중수소 검출은 모두 원전 부지 안에 위치해 외부 유출이라고 볼 수 없다"며 "비계획적 유출도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MBC에 전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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