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방과후 무상화, 아침 간편식 등 '밀착 지원'
"학생 삶 책임지는 K-교육 만들 것"

전남 지역에 한정됐던 '학생교육수당'을 대도시인 광주광역시까지 전면 확대하는 파격적인 실험이 추진된다.


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직접 수당을 지급하는 초유의 복지 정책을 광역권 전체로 확산시켜, 공교육의 책임 범위를 단순한 학력 신장을 넘어 학생의 '삶 전반'으로 넓히겠다는 강력한 승부수다.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는 30일 학생교육수당 광주 확대, 아침 간편식 제공, 통학·돌봄 여건 개선 등을 담은 '학생생애 책임교육' 세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김대중 예비후보는 학생교육수당 광주 확대, 아침 간편식 제공, 통학돌봄 여건 개선 등을 담은 '학생생애 책임교육' 세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후보 측 제공

김대중 예비후보는 학생교육수당 광주 확대, 아침 간편식 제공, 통학돌봄 여건 개선 등을 담은 '학생생애 책임교육' 세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후보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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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의 이번 공약은 학생들에게 공정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은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덜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세부적으로는 ▲학생교육수당 광주 전면 확대 ▲교복·생활복·체육복 전면 지원 ▲현장체험학습·방과후 참가비 무상화 ▲아침 간편식 확대 ▲마음건강 원패스 지원 ▲1인 1평생 스포츠 지원 ▲원거리 통학 최소화 ▲2030교실 확대 등이다.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직접 지원 정책의 대규모 확장이다. 전남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해 안착시킨 '학생교육수당'을 광주광역시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은,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과감한 결정이다.


대도시권 학생들까지 수당 혜택의 사정권에 넣고 농산어촌과 저소득층, 다자녀 가정에는 추가 지원까지 약속했다. 여기에 교복 및 각종 의류, 현장체험학습, 방과후 참가비까지 전면 무상화해 학부모가 체감하는 부가적 교육비 지출을 원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의 역할을 학생의 일상생활과 심신 건강 영역까지 확대한 것도 이례적이다. 아침 간편식을 제공해 영양을 챙기고 '1인 1평생 스포츠'를 통해 신체 건강을 보장하며, '마음건강 현장 밀착형 원패스 지원팀'을 가동해 위기 학생의 조기 발견부터 상담,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한다. 학생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을 '삶의 조건'에서 찾고, 이를 공교육이 직접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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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물리적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원거리 통학 최소화 프로젝트와 맞춤형 책임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해 등하굣길의 불편함을 없애고 방과 후 돌봄 공백을 메운다. 아울러 '2030교실'을 전남·광주 전 학교로 확대해 AI 맞춤형 수업 대전환도 이끌 방침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후보의 이번 3차 공약 발표를 두고, 전통적인 학교의 역할을 '요람에서 졸업까지의 보편적 복지 센터' 수준으로 끌어올린 파격적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학생이 공부를 포기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부담, 돌봄 공백, 건강과 통학 여건 등 삶의 조건과 연결돼 있다"며 "학력과 진학, 취업과 창업을 넘어 이제는 학생의 삶과 권리까지 공교육이 책임지고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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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복지와 건강, 통학과 교육환경을 기본부터 보장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존중받는 K-교육특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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