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위기극복 위해 임원 숫자·급여 삭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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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수출 물량 감소 등을 극복하기 위해 임원 수를 크게 줄이고 임금도 삭감하기로 했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전체 임원을 40% 정도 줄이고, 임원 급여도 이달부터 20% 삭감하키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임원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경영 체질 개선 논의 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11만6166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34.5%가 줄어들었다. 특히 위탁 생산 중이었던 닛산 로그의 물량이 사라지면서 수출이 77.7%가 급감했다. 로그의 경우 부산공장 생산량의 30%인 연간 최대 10만대가 수출된 바 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파업 불확실성을 안고 새해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교착상태에 들어간 후 7일 다시 재개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은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 수출을 시작한 르노삼성차에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 만약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생산차질이 발생한다면 회생 불가능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1월 둘째주까지 주간 생산조만 가동하고 야간 근무를 없애기로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근무를 시행했으며, 12월은 11일과 23일, 24일, 31일은 휴업을 실시했다. 1월 셋째주와 넷째주는 근무는 오는 14일 열리는 생산회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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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부족으로 이어지는 근무 단축은 르노삼성차의 큰 부담이다. 르노삼성차 생산직은 다른 완성차와 달리 월급제이기 때문에 작업량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도 급여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수출 감소로 생산량은 줄어드는데 인건비는 그대로 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XM3의 수출실적이 르노삼성차 정상화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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