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 중앙선 운행시작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고속열차가 중부내륙과 경북지역을 달린다.
한국철도는 5일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청량리~안동 간 신형 고속열차 ‘KTX-이음’이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KTX-이음은 청량리~안동 구간 219.4㎞를 일평균 평일 14회, 주말 16회 운행한다.
청량리역~서원주역은 기존 강릉선 KTX와 동일한 구간을, 원주~제천 간 구간은 기존 단선(58.2㎞)이 복선전철(44.1㎞)로 전환됨에 따라 서원주역부터 신설노선으로 제천역, 영주역을 거쳐 안동역까지 운행하는 경로다.
KTX-이음의 정차역은 청량리·양평·서원주·원주·제천·단양·풍기·영주·안동역 등 9개다. 이중 서원주역에선 강릉선, 제천역에선 충북·태백선, 영주역에선 영동·경북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한국철도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와 KTX-이음 운행으로 수도권과 중부내륙·경북 북부지역 간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내다본다.
KTX-이음의 경우 최고 시속 250㎞ 운행이 가능하다. 이를 고려할 때 청량리역~제천역 구간은 최단 1시간 6분(평균 1시간 8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며 영주역까지는 최단 1시간 41분(평균 1시간 45분), 안동역까지는 최단 1시간 59분(평균 2시간 3분)의 운행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량리~안동 구간은 그간 이동시간이 최장 3시간 54분 소요됐던 반면 앞으로는 2시간대의 이동이 가능해져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한국철도는 기대한다.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고속열차 뿐 아니라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시간도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가령 안동역까지는 평균 48분, 제천역까지는 19분 단축되고 청량리~태백역 구간은 22분 운행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 한국철도의 설명이다.
KTX-이음 운임은 일반실 기준 청량리~안동 2만5100원, 영주 2만1800원, 제천 1만5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우등 고속버스와 비슷한 요금체계다.
우등실 가격은 청량리~안동 3만100원, 영주 2만6200원, 제천 1만8500원으로 정해졌다. 일반실 운임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으로 기존 KTX 특실 운임보다는 저렴하다.
다만 KTX-이음 운임은 내년 말 중앙선 복선전철 전체 구간 개통을 앞두고 마케팅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할인(청량리~서원주, 1400원~3300원↓)한 금액으로 구간 개통이 완료되면 요금이 조정될 수 있다.
한편 KTX-이음은 한국철도가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명칭으로 이 열차는 국내 기술로 개발해 운행하는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 좌석 효율성과 가감속력이 뛰어나 수송량이 많고 역간 거리가 짧아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 된 장점이 있다.
모든 좌석에는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와 전원콘센트 및 USB포트 등이 구비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KTX-이음은 전기로 움직이는 저탄소, 친환경 열차로 탄소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 대비 70% 수준을 보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세계 1등하겠다"더니 급브레이크…"정부 믿고 수...
한국철도 관계자는 “KTX-이음은 내년 청량리~부전 간 중앙선 전체 구간 개통과 함께 경전선, 서해선, 중부내륙선에도 투입될 예정”이라며 “국내 고속철도망이 더욱 촘촘해지는 만큼 사람과 지역을 더 빠르고 가깝게 잇고 이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