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쳥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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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선처를 해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께서는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그리고 이미 옥고까지 치렀다"라며 "이 어려운 난국에 정신적·육체적으로 시달렸고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인은 "살아있는 권력의 부탁을 어찌 기업인이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 세상 그 어떤 기업인이더라도 그 상황에서 권력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었기에 이해되는 부분이 많고 안타깝고 측은함이 많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상승에 이바지한 공로가 매우 크다"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요 수출의 역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세의 많은 부분을 삼성이 기여하고 있고 우리에게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직접 고용직원 수십만명에 직간접 직원까지 하면 수백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애국자"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재판에서 눈물로 애국심과 효도심에 호소하는 이재용 부회장을 보며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함을 느끼며 혼자 많이 울었고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그만 놔주고 자유의 몸을 만들어 줘서 경영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선처를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4일 오전 8시30분 기준 2만7천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며, 청원 공개 조건인 1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관리자가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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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등의 혐의로 2017년 2월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18년 2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후 2019 8월 대법원 상고심에선 사건이 파기 환송됐고 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오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대한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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