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의 '쓰레기산'이 이달 중 완전히 사라진다고 2일 군은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의 '쓰레기산'이 이달 중 완전히 사라진다고 2일 군은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과거 미국 CNN 방송에 한국의 플라스틱 사용량과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보도되면서 국제적 망신을 샀던 경북 의성군의 '쓰레기산'이 이달 중 완전히 사라진다.


경북 의성군은 2일 "새해 첫 달인 이달 중으로 쓰레기 19만2000여t으로 이뤄진 쓰레기 더미를 모두 치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3월 CNN의 보도에 따르면 경북 의성군 단밀면에 있는 한 농촌 마을 한편에는 폐기물 등 쓰레기가 가득 쌓여 약 15m가 넘는 우뚝 솟은 형태로 '쓰레기산'이 있었다. 쓰레기산은 플라스틱·스티로폼·전선·비닐·고철 등 온갖 쓰레기로 이뤄져 있다.


이 쓰레기 더미는 폐기물 처리 업체를 운영하는 A업체 업주 등이 무단 방치해 생긴 것으로 이들은 2016년 6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서울·경기·경북·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허가받은 양(2157t)의 90배에 달하는 폐기물 등을 대책 없이 사업장 부지에 반입해 방치했다.

이에 군은 A 업주 등에 수차례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장 운영에 대한 중간재활용업 허가까지 취소했지만, 폐기물은 그자리 그대로 쌓여있었다. 업체는 그때마다 처분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시작하며 집행정지 처분을 내고 그 기간을 이용해 폐기물을 들여와 방치량은 더 늘어났다고 의성군 측은 설명했다.


4만여㎡ 크기의 사업장 부지에 쌓인 쓰레기 때문에 인근 주민의 일상 생활에 지장이 감은 물론이고, 쓰레기가 쌓여 생긴 압력으로 불이 나 며칠 동안 진화가 되지 않은 적도 있었다.


결국 의성군은 환경부의 도움을 받아 행정대집행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기 시작했고, A 업주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이어졌다. 쓰레기 더미를 무단 방치한 업주 등은 사법 처리됐다.


권현수 의성군 환경과 담당자는 "쓰레기 산을 정리하면 그 자리에 '에코 그린 체험장'을 만들 계획이다"라며 "제2의 쓰레기산, 제3의 쓰레기산을 다시는 만들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교훈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AD

지난 2019년 6월부터 의성군은 행정대집행으로, 국비·도비·군비 등 240여억원을 들여 쓰레기 더미를 치우기 시작했다. 현재 18만7000여t(97%)의 쓰레기가 정리된 상태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