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내년 매맷값·전셋값 모두 상승…문제는 공급부족"
내년 아파트값 전국 1.8%, 수도권 1.8%, 서울 2.1% 상승 전망
공급은 부족한데 늘어가는 수요로 수급불균형 심화
새 임대차법 영향으로 전셋값도 빠르게 뛸 것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내년에도 전국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 전망이 나왔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집값 상승의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상승폭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봤다.
주산연은 29일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이 1.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은 1.4%, 서울은 1.5% 상승률이 예상됐다. 아파트 기준 전국 1.8%, 수도권 1.8%, 서울 2.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경제성장률, 금리 등 경제변수와 수급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 예측결과 내년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서울 모두 올해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단 상승폭은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산연은 집값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 누적된 수급 불균형을 꼽았다. 주산연은 최근 10년 동안 전국 아파트값 등락의 영향요인을 상관계수로 분석한 결과 ▲수급지수(-0.38) ▲경제성장율(0.28) ▲주담대증가율(0.25) ▲금리변화(-0.13) 순으로 집값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상관계수 마이너스는 영향요인이 상승하면 가격은 하락함을 뜻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수급지수 상관계수가 -0.58로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것은 다주택비율의 영향요인은 (-0.71)로 역상관성이 매우 크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즉 다주택비율이 낮아질수록 아파트값 상승폭은 매우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다주택보유 억제가 집값 안정에 절대적이라는 투기억제론자들의 주장과는 전혀 반대의 결과를 보여준다.
주산연은 정부의 규제 강화로 누적된 공급 부족의 개선 가능성이 낮은 반면 수요는 늘고 있어 수급 불균형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집값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김 실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시장 진입가구 증가에 따른 초과수요, 신규 주택에 대한 선호, 저금리와 유동성 확대, 전세시장 불안 등으로 매매가격이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산연은 실수요자 증가에 못 미치는 전세 공급, 새 임대차법 등으로 전세가격은 매매가격보다 더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파트 기준 전세가격이 전국 3.3%, 수도권 3.7%, 서울 5.0% 오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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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은 사업자 측면에서는 가용택지 부족과 과도한 금융규제 및 분양가규제로 주택사업 여건이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봤다. 단 입주자모집공고 전 단계까지 사업여건은 더 어려워질 수 있지만, 입주자모집공고를 할 수 있는 사업장의 분양시장은 호황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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