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중책 노규덕 본부장, 미·일 북핵수석대표와 연쇄 협의
‘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 주요 사안 다뤄…'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위한 대화 공백 최소화 과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눈앞…정부, 한반도 문제 주요 외교ㆍ안보라인 교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노규덕 신임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과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연쇄 협의를 진행하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속도감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정부가 한반도 문제를 다룰 주요 외교ㆍ안보라인을 교체한 바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은 지난 21일 임명된 이후 22일 오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첫 북핵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가진데 이어 23일 오전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첫 협의를 진행했다.
노 본부장과 미·일 대화 파트너는 첫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를 주요 사안으로 다뤘다. 미국 행정부 교체 시기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내년 1월 초로 예정된 북한의 8차 당대회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고, 북·중·러 대(對) 한·미·일 대치 구도까지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탓이다.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노 본부장은 “현재 과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미 간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자”고 당부했고 이에 비건 대표는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재차 전달하는 한편 대북정책을 한국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 북색수석대표 협의에서도 양측은 한반도의 현재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일 및 한·미·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본부장의 잇따른 연쇄 회담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대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장기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선제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안정적인 한·미·일 실무대화 채널을 구축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비건 대표는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날 예정이고, 일본측 대표인 후나코시 국장도 전임 다키자키 시게키 국장이 내각관방부 장관보로 옮겨감에 따라 최근에야(12월 2일)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를 총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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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교 소식통은 “당장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주변국과 공감대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 문제를 패스트 트랙에 태우기 위한 협의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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