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020년 임단협 타결…2차 잠정안 '찬성률 54.1%'
'손배소 취하·차량 할인율 확대' 추가된 두번째 잠정합의안 통과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GM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둘러싸고 5개월여 간 이어진 갈등을 마무리했다.
한국GM은 지난 10일 임단협 제 26차 본교섭에서 도출한 두 번째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전체 조합원 730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948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찬성률은 54.1%를 기록했다. 3196명은 반대표를 찍었고 160명은 무효표를 던졌다.
이번 투표 역시 앞서 부결된 1차 잠정안와 유사하게 부평공장과 정비부품지회의 찬성률이 낮게 나타났다. 창원공장의 찬성률은 68.3%에 달한 반면, 부평공장(49.4%)과 정비부품지회(49.2%)의 찬성률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2차 잠정안에서도 부평2공장 신차 배정 문제와 창원·제주 부품물류센터 통폐합 반대 등 쟁점을 매듭짓지 못하면서 절반 이상이 반대표를 던졌다.
2차 잠정합의안은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또 임직원이 한국GM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 적용되는 할인율을 종전 대비 2%씩 상향하는 내용도 더해졌다. 이밖에 조합원 1인당 성과급(300만원)과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100만원) 등 총 4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 등 기존 잠정안에 들어있던 내용은 대부분 유지됐다.
올해 임단협이 지난 7월22일 첫 상견례 이후 5개월여 만에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한국GM도 한시름 덜게 됐다. 한국GM은 올해를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았지만,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최근엔 파업으로 인한 생산손실이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 노사 갈등으로 입은 타격이 적지 않은 상황이나 임단협 연내 타결에 성공한 만큼 내수 판매와 수출도 조금씩 안정을 찾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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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관계자는 “2020년 임단협을 연내 최종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속 수행해 나가고 더욱 강력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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