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인도 다음주 접종 예상
트럼프, 푸틴, 보우소나루 등은 모두 접종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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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과 유럽을 필두로 전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연말연시를 전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국 지도자들의 접종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 공개적인 접종에 나설 계획을 밝히는 지도자도 있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접종 자체를 꺼리는 지도자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격리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9일 오후 이스라엘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맞을 계획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8일까지 격리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네타냐후 총리의 19일 접종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이스라엘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설 예정으로 의료진과 우선접종자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23일부터 일반 대상 접종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역시 앞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본인이 백신을 가장 먼저 맞겠다고 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시노백과 시노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가 생산한 백신 도입을 결정했거나 추진 중으로 현재까지 약 3억38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시노백 백신의 초도물량인 120만회분이 먼저 들어오면서 긴급 승인이 나는 대로 다음달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내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첫 번째 사람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이르면 다음 주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그는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공개적으로 맞겠다고 여러차례 언급해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6일 한 행사에선 "(백신을 맞으려는) 줄을 앞지르고 싶지 않다"면서도 "백신을 맞아도 안전하다는 걸 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으며 이를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접종시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들은 그가 백악관 의료진이 권유하지 않는 한 백신을 맞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의 접종은 TV카메라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우며 권위주의적 통치로 국제사회에 '스트롱맨'으로 알려진 인물들은 대부분 백신접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스트롱맨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전문가들이 개발해 대중 접종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아직 맞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신이 백신 접종이 권장되는 연령대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전문가들의 권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가능해지면 반드시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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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경우에는 아예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브라질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내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인지는 내 문제"라면서 "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이라고 부르는 등 심각성을 무시해오다가 지난 16일 "코로나19가 처음부터 우리를 괴롭혔다"며 태도를 바꿨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앞서 2차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며 격리조치에 들어간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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