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000만명분 접종 예정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보다 운송 수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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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FDA와 공식승인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접종승인만 통과되면 미국의 두번째 상용화 백신이 될 전망이다. 앞서 승인된 화이자 백신 때와 마찬가지로 남은 승인절차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은 화이자 백신보다 운송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보다 수월한 운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VRBPAC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해 찬성 20, 반대 0, 기권 1표로 통과시키고 FDA에 사용승인을 권고했다. VRBPAC는 이날 회의에서 18세 이상의 성인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은 위험성보다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FDA는 이르면 이날 저녁에 긴급사용을 승인해 21일부터 전국 배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CNBC에 따르면 앞으로 남은 승인절차는 FDA의 공식 승인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의 접종권고, 그리고 CDC의 공식 접종승인이다. 앞서 화이자 백신 승인, 접종 등에 걸린 시일을 감안하면 모더나 승인 후속절차는 2∼3일 내로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하게 되면 미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더나 백신을 승인하게 된다. 앞서 승인된 화이자 백신이 만 16세 이상 접종이 승인된 것과 달리 모더나의 백신은 만 18세 이상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사용이 승인될 예정이다. 미성년자에 대한 임상 실험이 현재 진행중이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 대비 운송 수월... 초도물량도 2배

의학매체인 스탯뉴스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배송시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상태를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의 백신과 달리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어 화이자 백신보다 유통이 더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백신 개발 및 보급 계획인 '초고속작전'팀도 모더나 백신의 초도물량을 화이자 백신보다 2배 가량 많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초고속작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미 육군대장은 언론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은 보건당국 승인 직후 배송에 나설 것이며 화이자 백신보다 2배 많은 590만회분이 운송될 것"이라 밝혔다. 앞서 화이자 백신은 승인 직후 290만회분이 미 전역으로 배송된 바 있다. 퍼나 대장은 이어 "연말까지 화이자의 백신과 함께 4000만 회분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백신 모두 2회 이상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최대 2000만명의 미국인들이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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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럽연합(EU)의 백신승인을 담당한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은 미국의 승인 임박 소식에 모더나 백신 긴급 사용승인에 대한 심사일정을 기존의 1월12일에서 1월6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MA의 사용승인을 받게되면 27개의 회원국 모두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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