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 9주기 금수산태양궁 참배 (종합)
통일부 "예년과 비슷한 수준·규모"
코로나·비정주년으로 조용히 치를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입상에는 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와 당 중앙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들이 진정됐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정 간부들과 무력기관 고위인사들이 함께 했다. 지난해 8주기 땐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이번엔 동행하면서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을 찾으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혁명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과 인민을 위한 불같은 사랑과 헌신의 길을 걸으시며 존엄높고 위대한 백전백승의 당, 일심단결의 나라를 온 세상에 빛내여주신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하시면서 삼가 인사를 드리시였다"고 전했다.
이어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의 책임 일군(일꾼)들은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업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고 빛내이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사회주의위업의 새로운 승리를 향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맡겨진 중대한 책무를 다해나갈 철석의 맹세를 다졌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인 2012년부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고 있다. 북한은 과거 1·2·3·5주기에는 평양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한 만큼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남·대미관계 등 별도의 메시지도 없었다. 전염병 대응·수해 복구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은 내년 1월로 예고된 제8차 당대회까지는 대외 메시지를 자제하며 상황관리·내부결속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별도의 메시지는 없었으나 연말을 맞아 결속행사를 한다는것 자체로 내부기강을 다잡고 분위기를 쇄신하고자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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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주기 참배와 관련한 동향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 외 20여 명이 동행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정주년인 올해는 중앙보고대회가 개최되지 않았으며, 비상방역상황 및 '80일전투'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 기념행사 보도는 없었다"고 했다. 다만 "김정일 사망일을 '국가추모의 날(2019년 1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 지정)'로 기념하며, 김정일 생전 업적 등 관련 보도는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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