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논술·면접고사 잇달아 진행
영상 녹화 등 비대면 방식 채택하는 학교도
전문가 "방역 수칙 잘 지켜 안전하게 전형 치러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면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면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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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대입 논술·면접시험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전형별 방역대책이 대학마다 제각각이어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각 대학에서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전형을 앞두고 코로나 상황에 따라 전형 방식이 달라지다 보니 수험생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각 대학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속에 면접과 실기 시험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대입에서 수능 이후 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 건국대, 한양대, 중앙대 등 29개교에 달한다. 특히 약 60만 명이 치르게 될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는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대학들은 전형 방식을 변경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11일 일반전형 면접·구술고사를 대면 방식으로 치렀으며, 자가격리 수험생만 권역별 고사장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연세대는 '비대면 녹화 방식'을 채택해 학생이 대학을 찾아가 직접 영상을 녹화하도록 했다.


고려대는 일반전형 학업우수형의 경우 집에서도 면접 영상을 녹화해 올릴 수 있도록 했지만, 일반전형 계열적합형은 현장 녹화만 하도록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험생들은 한 대학에서는 대면, 또 다른 대학에서는 동영상 녹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


급기야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 전형과 일정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급하게 변경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전남대는 지난 9일~11일 대면면접을 실시하려다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형을 며칠 앞두고 수험생 전원에 대해 실시간 화상면접을 진행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지난해 11월24일 서울 한 대학교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 논술고사를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24일 서울 한 대학교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 논술고사를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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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일정이 변경될까 무섭다", "정해진 일정대로 준비했는데 갑자기 바뀌니 잘 볼 수 있을지 걱정된다" 등 불안의 목소리가 나온다.


입시 커뮤니티인 '수만휘'(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 '오르비' 등에는 대학 전형별 과정과 관련한 문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수험생은 '대학에서 비대면 면접 보신 분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비대면 면접 보신 분을 찾는다.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본다고 한다"며 "컴퓨터로 보는 건지 아니면 큰 창으로 화상 채팅하듯 보는 건지 아는 게 하나도 없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른 수험생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또 다른 수험생은 "면접전형을 봐야 하는데 영상을 제출하라고 한다"며 "대본을 작성하는데 도무지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자소서(자기소개서)랑 비슷하게 쓰면 되는 거냐. (영상 제출) 면접 준비해 보신 분의 도움을 구한다"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정부와 방역당국은 대학별 전형 진행에 있어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수능 이후에도 추가적인 방역이 중요하다. 계속 입시전형이 있고 수험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입학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방역수칙이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입시전형 등을 대비해 오는 22일까지 '대학별 평가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대학 간 핫라인 정보체계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전문가는 수험생들의 고충은 이해하나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대학별 방역 수칙에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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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다"며 "수능 시험을 치른 이후에도 논술, 면접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수험생들도 방역 수칙을 잘 지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랜 시간 준비해온 만큼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모두가 방역에 힘써 안전하게 전형을 마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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