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도 취식금지 검토" 정부, 3단계 세부지침 마련 중(상보)
16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늘어 누적 4만5442명이라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건을 충족한 가운데 정부는 "단계 격상을 놓고 내부적으로 깊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단계 격상 시 식당에서의 취식을 아예 금지하는 등의 세부 내용도 손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 하루 평균 환자 수가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800명∼1000명'의 환자 수 범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8~15일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일평균 지역발생은 832.9명이다.
정부는 현재 지방자치단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내부적으로 (3단계 상향을) 검토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거대한 사회적 변동인 만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격상 요건 충족에도 정부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반장은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로,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한다"며 "환자 수뿐만 아니라 방역·의료대응 여력, 감염 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다.
16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늘어 누적 4만5442명이라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정부 "3단계 세부지침 마련 중"
식당도 테이크아웃만 검토
모임 10인→5인 이상 금지 등
정부는 현재 3단계 격상 시 재택근무, 대형마트·백화점 운영 방안 등 구체적인 매뉴얼을 마련 중이다. 현재 관계 부처와 지자체, 전문가들이 세부 내용을 다듬고 있다. 손 반장은 "3단계에선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최대한 많은 인력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단계 격상 시 기업계 단체와 개별 기업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르면 3단계에선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기업형 슈퍼마켓, 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종합소매업 300㎡ 이상)은 집합 금지 대상이다. 손 반장은 "전문가들이 3단계 격상 시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상점 대부분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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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지모임 등을 통한 감염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식당과 스키장 등의 방역 지침도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손 반장은 "이번 유행의 특성을 고려해 식당이나 카페에서 아예 취식 자체를 금지하고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은 집합금지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며 "또 소규모 모임도 10인 이상 금지에서 5인 이상으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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