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카더라' 현혹 김종인, 文 대통령 '공공임대 발언' 영상 찾아봐라"
"文 대통령 '주거 사다리' 언급했지만 언론이 빼고 다뤄"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왜곡된 언론보도를 기정사실화하며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뒤떨어진 공감 능력이라고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공공임대주택단지 현장방문에서 전용면적 44㎡(13평) 아파트를 찾아 '4인 가족도 (거주) 가능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이 "가뜩이나 성난 부동산 민심에 불을 질렀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고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대통령이 다녀온 공공임대주택 100만 호 기념단지 관련 영상을 한 번만 찾아보기 바란다"며 "'카더라'에 현혹되지 말고 직접 현장을 보고 말을 들으면 모든 게 해소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은 '아이도 늘고 재산이 형성되면 더 높은 수준의 주거를 원할 수 있다. 중형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언론은 이 부분을 빼고 기사를 다뤘다"며 "야당은 이때다 싶었는지 모두가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말이 공공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이들을, 전용면적 13평 이하의 집에 살고 있는 이들을 더욱 처참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다"며 "무작위로 휘두른 자신들의 칼날이 누군가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고 있다는 걸 모르니 답답할 노릇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비대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 발언을 두고 "가뜩이나 성난 부동산 민심에 불을 질렀다"며 "부동산 대란의 근원적 원인은 국민의 정서를 외면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뒤떨어진 공감능력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꼬집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화성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동임대주택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 함께 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여기가 44㎡, 13평 아파트다. 방이 좁기는 하지만 아이가 둘 있으면 위에 1명, 밑에 1명을 줄 수가 있고 이걸 재배치해서 책상 2개 놓고 같이 공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열린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에 1명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고 했다. 자녀가 어릴 경우 최대 4인 가족도 거주 가능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어 변 후보자는 "네, 여기는 침실이고요"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후 변 후보자는 "만일 아이가 지금 7살이 넘어서면 방을 따로 하나 줘야 되고, 성별이 다르면 또 따로 하나씩 줘야 한다"며 "이번에 대통령께서 중산층 거주 가능 주택을 공급하면 그야말로 아이가 둘이 있는 집도 최저 주거 기준을 넘어서면서 충족하면서 살 수 있도록 이렇게 (할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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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문 대통령은 "가족이 많아지고 생활수준도 (높아진다)"며 "이런 기본적인 주택에서 조금 더 안락하고 살기 좋은 그런 중형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는, 굳이 자기가 자기 집을 꼭 소유하지 않아도 임대주택으로도 충분히 좋은 주택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주택 사다리를 잘 만들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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