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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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독재가 싫어서 북한을 탈출한 태영호 의원이 '진짜 독재'를 목격하고 있다"며 "북한의 인민 민주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를 강조하는 태영호 의원의 '강의'를 들으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젯밤 더불어민주당이 표결을 통해 국정원의 대공 수사 기능을 없애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했다. 국민의힘은 곧장 다음 상정 법안인 김여정 하명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의 필리버스터가 강제 종결된 직후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상정됐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섰다. 조 의원은 "태 의원은 쩌렁쩌렁한 큰 목소리, 속사포처럼 빠른 속도로 10시간 2분의 명강의를 하고 연단에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먹고사는 것과 전혀 관계없는 허점투성이 법안을 날치기할 때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습적으로 '기립 투표'란 걸 한다"며 "본회의장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투표율은 거의 100퍼센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론'에 이견을 보이는 사람에겐 무자비한 인신공격이 쏟아지고 '숙청'이나 다름없는 제명 조치도 취해진다"며 "김정은과 북한 조선노동당이 울고 갈 풍경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 의원은 "지난주 법사위에서 '기립 투표'로 공수처법 개악안이 날치기 처리될 때 외교 통일위 소속인 태영호 의원도 법사위 회의장을 찾았었다"며 "법사위 회의장을 나오면서 나는 '독재가 싫어서 북한을 탈출한 태영호 의원이 '진짜 독재'를 목격하고 있습니다!'라고 외쳤다"고 했다. 태 의원은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으로 2016년 8월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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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대한민국 '공룡 여당'의 작태에 태영호 의원은 누구보다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라며 "북한이 선전하는 정치체제도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김영은 인턴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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