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 위해 계속 투쟁"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료계 집단휴진 주도 등
취임 3년차 강경노선 유지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 계속 투쟁하겠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018년 5월 당선사에서 밝힌 것처럼 취임 후 2년7개월여 동안 강경 노선을 견지해왔다. 단식, 삭발, 광화문 집회, 1인 시위. 이는 야당 의원만의 키워드가 아니다. 최 회장은 웬만한 정치인 뺨치는 행보를 통해 투쟁 이미지를 각인시켜왔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최 회장은 고용의, 개원의로 활동했다. 일반의 출신인 그는 적극적 투쟁 없이는 현실 개선이 어렵다며 의협 회장에 도전했다. '의료계 트럼프'로 불리던 최 회장이 당선된 것도 의료계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수단체에서 대표직을 맡거나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 위업 이룩하자'라는 방명록으로 논란을 빚은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표 고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이름을 알린 것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여러 차례 각을 세우면서부터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 당시 그는 35번째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동선을 공개한 박 전 시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는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박 전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의료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취임 3년 차인 올해 최 회장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지난 8월 의료계 집단휴진을 주도했고 그다음 달인 9월 사태의 발단이 된 공공의대 도입과 지역의사제를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협회 내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거리두기 단계 격상 요구 등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 약력
1972년 전남 목포 출생
1991년 목포고 졸업
1999년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2009년 전국의사총연합 조직국장
2015년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
2016년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
2017년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투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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