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AFP연합뉴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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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국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군을 중심으로 수백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수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수일 내에 수백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은 영국,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에 이어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여섯 번째 국가가 되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몇 주 내에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다. 더욱이 모더나의 백신 역시 FDA 의 사용 승인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내년 여름 이후 미국 인구의 70% 이상이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갖게 돼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백신 접종 개시라는 반가운 뉴스에도 불구하고 당장에 코로나19 확산세는 심상치 않다. 11일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만1775 명으로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 수도 3309명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문제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내년 초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음이다.


이와 같은 코로나19 상황은 미국 경기 회복세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물론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아직 양호한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되면서 일부 지표 개선세가 둔화하고 있음이다. 대표적으로 주간 신규 실업청구건수 악화가 눈에 띈다. 12월 첫 주 신규 실업청구건수는 85.3만 건으로 전주대비 14.1만 건이나 증가했다.

합의가 지연되고 있지만,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책 및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코로나19 진정세는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의 강한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존 전망 기조는 유효하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공산이 높다는 점에서 짧은 경기둔화 리스크 혹은 한 번의 경제지표 출렁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서비스 경기를 중심으로 한 소비 경기 둔화세가 내년 초까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내년 초 일시적 경기둔화 국면을 지나면서 미국 등 글로벌 경기의 강한 반등세가 본격화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부양책이 한층 강화될 수 있고 대규모 백신 접종에 따른 이동성 강화가 소위 각종 억압 소비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FOMC와 유럽 및 미국의 정치 관련 소식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및 예산안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그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여전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듯 싶다.


더 나아가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 결과도 주목해야 한다. 결과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달러 약세, 강세 여부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한편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를 통해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경기 위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Fed의 추가적인 부양책이 발표된다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선반영이 됐다는 분석도 많아 차익 매물 출회 또한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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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주 초반에는 브렉시트 이슈를 주 중반에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예산안 협상으로 주 후반에는 Fed의 FOMC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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