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16~17일 일반이사회 의제에 포함 안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최종 후보로 남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 확실해졌다고 11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TO는 전날까지 회원국에 오는 16~17일 열리는 일반 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의제로 삼지 않겠다고 통지했다. 이렇게 되면 WTO 사무총장직은 반년 가까이 공석을 유지하게 된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수 회원국의 지지를 받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반대하면서 결국 사무총장 선출을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WTO는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일반 이사회를 열고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도 첫 정례 WTO 일반 이사회는 2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WTO 사무총장 레이스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선출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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