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통'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DPC) 국장 지명
국무장관 대신 백악관서 국내 정책 조정 역할 맡아
중국계 반중 여성 인사 USTR 대표로 발탁
농무 및 주택개발 장관 등 유색인종 여성 약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대통령 자문기구인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DPC) 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라이스와 함께 무역대표부(USTR) 대표, 농무ㆍ주택ㆍ보훈 장관 지명을 발표했다.
대선에 앞서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고 이후 국무부 장관 물망에도 올랐던 라이스는 이날 마침내 인선명단에 올랐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 때 국무부 차관보에 이어 오바마 행정부 때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인수위 측은 라이스의 인선에 대해 "라이스는 수십 년의 경력을 통해 새로운 권한을 부여받은 DPC에서 당선인의 비전을 수행하고 더 나은 재건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라이스는 바이든 당선인의 국내 의제에 대한 정책 결정 과정을 조정하게 된다. DPC에는 대통령과 내각 각료들이 참여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도 DPC가 라이스 국장 체제에서 강력한 역할과 위상을 차지하리라 전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라이스의 기용에 대해 공화당 측에서 라이스가 국무장관으로 지명될 경우 인준 반대에 나설 것을 고려한 조치라면서 깜짝 기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라이스 자신도 최근 언론 기고 등을 통해 국내 업무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해왔다.
캐서린 타이 하원 조세 무역위원회 수석 무역 고문은 언론의 내정 보도대로 USTR 대표로 지명됐다.
타이 지명자는 USTR에서 중국 관련 분쟁을 다수 처리하고, 2014년 의회로 자리를 옮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협상에 관여하는 등 대중국 강경파이자 중국 전문가로 손꼽힌다.
농무장관에는 톰 빌색 전 농무장관, 주택도시개발 장관에는 마르시아 퍼지 하원의원(민주)이 내정됐다. 보훈부 장관에는 데니스 맥도너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기용됐다.
맥도너가 보훈부 장관에 기용된 데 대해서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퇴역 군인들 사이에서 전문지식도 없는 맥도너가 보훈 업무를 맡게 된 데 대해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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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인선에서도 인종과 성의 다양성이 강조됐다. 라이스, 타이, 퍼지 지명자는 모두 여성이면서 유색인종이다. 라이스와 퍼지는 흑인, 타이는 아시아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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