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달러화 약세, 적극 재정·코로나 19 확진자 급증 영향"
10일 한은 '2020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정부의 적극 통화·재정 정책 시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급증으로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은행이 의결한 '2020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미 달러화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 및 대선 관련 불확실성 전개 양상에 따라 좁은 구간에서 등락했다는 진단이다.
올해 중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코로나 19 대유행 직후인 3월 급등했다가 8월 말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9월 이후에는 다소 상승했다가 11월 이후 재차 하락했다.
신흥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3월 하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여전히 전년말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미 달러화 약세 기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통화량 증가율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역외 미 달러화 단기자금시장에서 주요 통화의 스왑베이시스도 과거 평균 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했다.
또 미 연준이 3월 정책금리를 1.50%포인트로 인하해 저금리 장기화 기대를 형성했다는 점도 미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재정적자 규모 확대도 경상수지 악화, 재정건전성 우려 등을 통해 미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미 달러화 약세 기조에 따른 우리 수출 기업의 타격 정도는 과거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품질 경쟁력이 과거 보다 나아졌고, 수입 중간재 투입 비중도 늘어났다"며 "이러한 요인들을 봤을 때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줄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만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우리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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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은 코로나 19 확산 이후 총 네 차례에 걸쳐 재정지원책을 시행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18.7%)가 주요 선진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ㅜ준인 -9.8%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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