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전시 연계 다큐멘터리

장 미쉘 바스키아 다큐멘터리 9일 전국 롯데시네마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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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롯데뮤지엄은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전시 연계 다큐멘터리 '장 미쉘 바스키아 : 더 레이디언트 차일드'를 9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 19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고 8일 전했다.


'장 미쉘 바스키아 : 더 레이디언트 차일드'는 1986년 바스키아의 친구인 탐라 데이비스 감독이 직접 연출해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바스키아의 인터뷰와 아카이브 형식으로 구성된다. 데이비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바스키아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어떻게 표현해왔는지 섬세하게 담아낸다. 또한 줄리안 슈나벨(Julian Schnabel), 래리 가고시안(Larry Gagosian), 브루노 비쇼프버거(Bruno Bischofberger), 제프리 다이치(Jeffrey Deitch), 디에고 코르테즈(Diego Cortez), 아니나 노세이(Annina Nosei), 팹 파이브 프레디(Fab 5 Freddy), 수잔 멀록(Suzanne Mallouk) 등 바스키아와 친밀했던 주변 인물, 큐레이터, 아트 딜러, 갤러리스트, 미술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 기억 속에 살아있는 바스키아의 예술 세계와 그의 유명세에 따른 명과 암, 세간의 오해까지 함께 조명한다.

다큐멘터리는 바스키아가 아티스트로서 초석을 다졌던 1970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당시 뉴욕은 여러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어둡고 황량한 시기를 겪고 있었다. 재정은 파산 직전이며 치안은 사상 최악에 이르렀고, 인종차별도 심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시대'로 불릴 만큼 예술 문화의 발전에 있어서는 중요한 시기였다.


1970년대 후반 거리의 스프레이 낙서 작업 '그래피티'가 유행하지만, 당시 지하철과 거리에 그려진 '그래피티'는 범죄로 여겨졌다. 바스키아는 친구 알 디아즈(Al Diaz)와 함께 '흔해 빠진 낡은 것(SAMe Old shit)'이라는 뜻을 담은 'SAMOⓒ (세이모)'를 만들어 뉴욕 거리 곳곳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시작했고 브루클린과 소호 거리 여기저기에 물질만능주의와 권위적인 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남겨 새로운 미술 형태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 시기 바스키아의 작품은 혼란스러움과 활기로 북적이던 뉴욕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 그는 뉴욕 이스트빌리지의 가장 유명한 클럽, 예술가들의 집결지였던 클럽 57(Club 57)과 머드 클럽(Mudd Club)에서 활동하며 케니 샤프(Kenny Scharf), 키스 해링(Keith Haring) 등 많은 아티스트들과 예술적 교감을 나눴다. 당시 클럽은 아티스트의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그 시대의 트렌드였던 온갖 힙합과 펑크, 패션, 대중문화와 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였다. 사교 활동과 함께 이뤄진 다양한 장르의 혼합 예술은 뉴욕 예술계의 필수 요소가 되었으며 젊은 아티스트들은 그 안에서 다양한 가치에 대한 의문점을 예술이라는 형태로 토론하곤 했다. 예술적 영감을 지닌 많은 이들이 다운타운 맨해튼에 매료되었고 꿈을 안고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들었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거점으로 한 다운타운 예술계는 자유와 저항정신을 기반으로 미술과 음악, 시와 영화, 무용과 연극 등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조합한 실험적인 예술을 선보였다. 대중들은 멀게만 느낄 수밖에 없었던, 상류 사회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만 전시하던 예술, 공연, 그리고 영화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많은 갤러리가 이 새로운 물결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 속에서 미술계에 화제의 인물이 된 바스키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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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스키아의 작품 150여점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롯데뮤지엄의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전시는 내년 2월7일까지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뮤지엄에서 계속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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