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차 유행때와 비슷한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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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현실화 하면서 항공업계의 '마지막 보루'였던 국내선 항공시장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누적 제주도 입도객은 15만74명(내국인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다. 지난 9월 사랑제일교회ㆍ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시작된 2차 유행 이후 9월(-29.0%), 10월(-14.1%), 11월(-3.4%)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제주 입도객이 다시 하락 반전 기로에 선 셈이다.

이같은 여객 수요위축의 원인으론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꼽힌다. 실제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확정된 지난 22일을 전후로 한 때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던 제주 입도객은 다시 마이너스로 하락 반전했다.


제주노선은 전체 국내선 여객의 60~70%를 담당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항공업계가 받는 타격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선 운항 뿐 아니라 각 사가 공을 들여 준비해 온 국내ㆍ국제선 관광비행 등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2단계 격상을 전후로 취소문의가 늘었다. 지난 8월 2차 유행 때와 판박이"라면서 "오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은 2.5단계, 비(非) 수도권은 2단계로 조정되면 영향은 더 커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실적 전망 역시 밝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상장 6개 항공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액은 약 85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엔 항공화물운임이 ㎏당 7달러대(홍콩~북미 노선 기준)를 호가하면서 대형항공사는 그나마 손실폭을 줄이고 있지만, 해당 사업부문이 취약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손실규모만 불어나고 있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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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항공업계에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공항 및 지점에서 발권하는 경우 서비스 수수료 3만원을 부과키로 한 데 이어, 비상구 좌석 등 사전좌석배정 시 추가요금을 부과키로 했다. 이같은 수수료 부과정책은 LCC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 들어 항공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대형항공사로도 번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LCC들도 대형항공사를 벤치마킹, 기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사업을 전개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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