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7년 후인 2027년 한국이 일본을 넘어 세계 5위권 수출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무역의 날을 앞두고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 변화와 한국의 세계 5위 수출국 진입 가능성과 과제'를 분석,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수출 5418억달러,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2.9%, 세계 7위 수출 강국으로 도약했다. 특히 2018년에는 2011년 수출 5000억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미국, 독일,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로 인해 올해 한국의 수출은 11.3%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세계 20대 수출국이 평균 14.2% 감소한 것과 비교해 2.9%p 수출이 덜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글로벌 수출 경쟁국 중 한국이 선방한 주요인은 최대 수출지역인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의 경제 영향을 덜 받았고, 민관합동으로 수출기업 긴급 항공화물 운송, 해외 바이어 온라인 상담회 개최 등 총력 대응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전경련은 앞으로 한국 수출이 2010년대 성장세(연평균 1.68%)를 유지만 하더라도 수출경쟁력 약화가 뚜렷한 일본을 추월해 7년 후 세계 5위 수출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수출이 2016년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에도 플러스 성장(연평균 1.68%)을 이어나간 반면, 일본은 중국의 제조업 자급률 향상에 따라 핵심 수출 품목인 하이엔드 부품, 소재의 대(對)중국 수출감소 트렌드가 뚜렷하고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비중이 약 17%로 늘어난 디지털 관련 재화의 수출경쟁력 약화로 전체적으로 수출이 연평균 0.96% 감소했다.
반면 한국은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전기자동차 등 14개 신성장품목의 지난 해 총 수출액이 2015년 대비 37.9% 증가한 1226억달러를 기록하고 전체수출 중 비중은 22.6%까지 늘어나는 등 선방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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