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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도 제공해 줄게"…화이자, 印尼와 백신계약 타진

최종수정 2020.12.01 11:32 기사입력 2020.12.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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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위 인도네시아, 초저온 유통 어려워
인도네시아 中, 美, 英 등과 접촉해 백신구매
백신 구매 넘어 생산까지 추진중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가 인도네시아와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계약을 추진 중인 화이자는 백신 외에도 콜드체인(저온물류)까지 제공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자는 스트레이츠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이자가 백신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이 관계자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인도네시아 보건부와 만났으며 식약청(BPOM)과도 만남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서 중국의 제약사 칸시노바이오로직스, 시노팜, 시노백은 물론 미국 노바백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개발한 백신의 경우 초저온 유통 때문에 구매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은 지난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구매하지 못하는 것은 각각 영하 75도와 영하 20도의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백신이 섭씨 2~8도 사이의 우리 유통 시스템에 맞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로서는 화이자가 콜드체인까지 제공할 경우 백신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 장관은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17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과 코로나19 백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시 루훗 장관은 화이자나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방안 등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나라다. 화이자로서는 규모가 큰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놓칠 수 없어 콜드체인 제공 등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이자는 앞서 말레이시아에도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화이자로부터 1280만회 분량의 백신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내년 초 640만명에게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밖에 필요한 백신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이 공동 구매, 배분하는 코백스(COVAX)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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