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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째 매출 0원"…거세지는 여행업계 생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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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격리 완화·트래블 버블 조속 시행·운영경비 지원 등 성명서

한국여행업협회가 자가격리 완화 등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여행업협회 홈페이지]

한국여행업협회가 자가격리 완화 등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여행업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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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몰린 여행업계가 운영 경비 지원과 자가격리 완화 등 업계 생존을 위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최소한의 생존 환경을 조성해 달라는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냈다. ▲(여행업계에)사실상 영업정지인 14일 격리조치 완화와 이에 따른 손실보전 ▲우수 방역국가나 지역의 '트래블 버블' 조속 시행 ▲최소한의 운영 경비 지원 등 3가지다.

여행업협회는 지난달 20일에도 해외 입출국자 14일 자가격리 조치에 대한 완화 방안 마련과 방역체계가 잘 갖춰진 나라들과 상호 협정을 통해 여행객 입국 후 자가격리 조치를 단축 혹은 면제해 주는 '트래블 버블'을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호소한 바 있다.


이번 성명은 내용이 훨씬 절실해졌다. 여행업협회는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로 '10개월 째 매출 0원'이라는 참담한 현실에 놓였다"며 "대량 실직 사태는 막아보고자 유·무급 휴직 등 온갖 방법을 강구하며 하루하루 생존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염병으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였기에 우리 업계도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력하고 모진 시간을 감내해 왔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를 넘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코로나19 종식만을 기다리며 버티기에는 우리의 수명이 다 되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관광산업은 장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이던 2019년 국제관광객 수(14억5800만명)를 다시 회복하기까지 2.5년에서 최대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제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8억5000만~11억명 감소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손실도 9100억~1조2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전 세계 관광산업 관련 일자리 1억~1억2000만개가 위험에 몰릴 것이라는 우려도 더해졌다.


국내 여행업계에서 불안감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여행업협회는 "하루 아침에 살 길을 잃어버린 10만여명 종사자들의 절규를 담아 최소한의 생존 환경이 조성되도록 (성명을 통해)이 같은 요구사항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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