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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유럽의 자세

최종수정 2020.11.28 08:30 기사입력 2020.11.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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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확산 막아야한다는 목소리에도 제한조치 일시 완화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크리스마스는 예년과 같지 않을 것이다." - CNBC방송


서구권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럽 주요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위를 일시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3차 확산은 막아야한다는 목소리에도 일시적으로나마 크리스마스 만큼은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판단에서다.

27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은 크리스마스 전후인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3명으로 제한돼 있는 모임 규모 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대 3가구가 '크리스마스 버블(Bubble)'을 만들어 조부모, 부모, 자녀 등이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개월간 만남이 금지돼 있던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조치를 푼 것이다.


이에 앞서 영국은 다음달 2일 2차 봉쇄령이 끝나는 만큼 지역별로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1~3단계 방역 수위를 차별화해 적용키로 했다. 1단계는 최대 6명까지 실내외 만남을 허용하고 2단계는 실내 만남을 금지하며, 3단계는 실외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과 만남을 원칙적으로 막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소 규정을 완화했음에도 "올해 크리스마스는 다를 것"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프랑스도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앞두고 순차적으로 방역을 위한 제한조치를 완화키로 했다. 이달 28일부터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을 허용하고 하루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1㎞에서 20㎞로 확장하며,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에도 30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한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될 경우 12월 15일부터는 이동 금지령을 해제하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야간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로 대체할 예정이다. 대신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과 신년을 앞둔 12월 31일은 야간통행 제한도 모두 한시적으로 풀 예정이다.


독일의 경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히려 제한조치를 강화했다가 크리스마스 때 한시적으로 푸는 방안을 택했다. 현재는 모임을 하면 2가구에 최대 10명까지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다음달 1일부터는 2가구에 최대 5명까지만 만날 수 있도록 모임 인원 제한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대신 크리스마스를 앞둔 다음달 23일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에는 지금처럼 2가구에 최대 10명으로 규제 수위를 낮추기로 했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이탈리아는 크리스마스 기간 중 각 지역별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체화해 내놓기로 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 속도에 따라 레드존, 오렌지존, 옐로우존으로 분류해 제한조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지역간 이동은 금지된 상태다. 현지 언론 보도 상으로는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들이 모일 수 있도록 조치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규모 모임은 모두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맞아 상점들은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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