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비판 직면한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투표 돌입…교섭·대화 화두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전태일3법 쟁취!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 전국동시다발대회'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8일부터 신임 위원장과 임원을 뽑는 제 10기 임원 선거 투표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도 총파업을 강행해 비판에 직면한 민주노총이 대화와 투쟁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노총은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현장 투표ㆍ모바일ㆍ이메일 등 방법으로 임원 선거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참여 조합원은 95만7920명이다. 이번 선거는 사회적 대화 기조에서 민주노총이 어떤 방향성을 선택할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명환 전 위원장의 사퇴 배경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사회적 합의'가 내부 반발에 의해 가로막힌 탓이었다.
입후보한 위원장 후보는 네 명이다. 기호 1번 김상구(금속노조ㆍ후보의 출신 가맹조직), 기호 2번 이영주(전국교직원노동조합), 기호 3번 양경수(금속노조), 기호 4번 이호동(공공운수노조)이다. 앞선 온라인 토론회에서도 이들은 사회적 대화 참여 여부를 둘러싸고 첨예한 각을 세웠다.
금속노조 위원장을 지낸 김 후보가 '사회적 교섭' 복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투쟁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지낸 이 후보는 "한국 민주노조 운동 역사상 단 한 번이라도 사회적 교섭 또는 노사정 합의가 성공한 사례는 없다"며 투쟁을 강조하기도 했다. 일부 후보들은 내년 1월부터 총파업을 준비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당선자 윤곽은 다음달 5~6일 중 드러날 전망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음달 17일부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당선된 임원의 임기는 2021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