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7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선고 공판을 열어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열린 재판에서 양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이모(41)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금모(48)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동종전력은 없으나 도박 횟수, 액수, 기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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