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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연일 지원사격…은성수 "대안 없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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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모두에 혈세 넣을 수 없어"
"항공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 / 윤동주 기자 doso7@

은성수 금융위원장 /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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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금융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잇따라 KDB산업은행을 지원사격하는 모습이다. 양사의 합병은 불가피한 것이며 항공업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합병 말고는 대안이 없느냐고 묻자 "혈세를 줄이고 고용을 유지하는 방법은 합병 이외 다른 대안이 없다고 채권단이 판단했고 국토부와 저희(금융위)도 그렇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또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이 됐으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양사 체제로 갔을텐데, HDC현산이 매수 의사를 철회했고 다른 잠재적 수요자에게도 의사 타잔을 했지만 모두 안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머지(대안)는 독자생존인데 항공산업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혈세를 양사에 모두 집어넣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출이 아닌 한진칼의 보통주 매수 방식을 택한 것과 관련해 은 위원장은 "대출은 빚이라 이자 부담도 있고 부채비율이 올라간다"면서 "주식이 재무건전성에 가장 좋았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경영진이 약속을 잘 이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담보의 수단이 필요했다"면서 "주주로 참여를 해야 담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을 통해 자금을 투입하는 데 대해 "대한항공에 직접 지원하면 (지분이 희석되면서) 대한항공 모회사 한진칼의 (대한항공에 대한) 지분은 20%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이사아나에 자금을 투입하면 부채비율이 올라간다. 아시아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기존 채권을 가진 사람들이 회수에 나서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면서 "아시아나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양사의 합병이) 항공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항공업의 정상화가 장기화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항공업의 생존을 위해 두 항공사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구조개편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경우 양 항공사 및 관계회사 임직원 약 3만7000명, 항공 협력업체 약 6만명 등 다수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자구조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국유화를 방지하고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향후 합병 과정에서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이끌어내고 일자리 및 소비자 편익을 지켜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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