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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차관보,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 예방… 11년만에 정책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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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입국쿼터 확대 등 관심과 지원 요청
미얀마측, 한국산 진단키트 등 지원에 사의…文 대통령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지지 입장도 재차 강조

외교차관보,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 예방… 11년만에 정책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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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25~26일 이틀 동안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쪼틴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을 예방한 데 이어 제2차 한-미얀마 정책협의회 개최하고 미얀마 개발연구원을 시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보는 쪼틴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미얀마 총선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치러진 데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수교 45주년을 맞은 한-미얀마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미얀마 신 정부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도전에 대해서 양국이 방역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미얀마 정부가 지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코로나19 이후의 국제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적극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쪼틴 장관은 "김 차관보가 미얀마 총선 이후 미얀마를 방문한 첫 외국 고위 인사여서 미얀마 국민의 관심이 크다"면서 양국 수교 45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해에 김 차관보가 미얀마를 직접 방문해 준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방문은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통해 역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서 한국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진단키트를 제공해 준 데 대해 평가했다. 양측은?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미얀마 정부내 코리아데스크 설치 등 주요 협력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 건 차관보는 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경제인 등 국민의 미얀마 방문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입국쿼터 확대 등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쪼틴 장관은 양국간 주요 협력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특히 코로나19 속 양국간 필수인력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11년만에 제2차 한-미얀마 정책협의회


김 차관보는 25일 찬 에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과 11년만에 제2차 한-미얀마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정무ㆍ보건ㆍ경제ㆍ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하고 주요 지역정세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제1차 한-미얀마 정책협의회는 2009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됐었다.


양측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을 포함해 ?교역ㆍ투자 ?에너지ㆍ인프라 ?금융 등 제반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통해 이러한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공감했다.


김 차관보는 또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미얀마내 한인 업체가 생산한 방호복 등 방역물품의 적기 한국 운송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예외적 입국 허용 ?자국민 귀국 ?방역물품 지원 등과 관련하여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등과 관련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찬 에 차관은 한국 정부가 미얀마측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회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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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차관보는 양국 기업인들의 활동보장은 코로나19 시대에서의 경제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만큼 이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미얀마 내 우리 봉제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이동제한 등 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생산 활동 차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미얀마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미얀마 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찬 에 차관은 "한국이 미얀마 내에서 진행 중인 각종 사업 및 한국 기업들의 활동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국 기업의 활동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찬 에 차관은 올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에 대한 미얀마측의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시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된 한-메콩 협력을 내실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이어 찬 에 사무차관은 미얀마 평화프로세스 및 라카인 주 상황에 대한 미얀마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 차관보는 KAL858기 사실 관계 확인과 관련한 협조 요청도 했다. 김 차관보는 KAL858기 동체 추정 물체가 미얀마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 노력에 대해 미얀마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미얀마측은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 차관보의 미얀마 방문은 올해 한-미얀마 수교 45주년을 맞아 양국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내년 출범하는 미얀마 신정부와 더욱 강화된 협력관계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김 건 차관보는 27일 미얀마 양곤에서 KOICA의 미얀마 의료폐기물 소각장치 기증 행사에 참석한 이후 현지에서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미얀마 진출 우리 기업 및 공공기관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표 민 떼인 양곤주 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현지 우리 기업에 대한 양곤 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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