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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추미애 오직 '윤석열 타도' 생각 뿐…문 대통령은 책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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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계 진출 가능성 대해 "진작 예상해 왔다"
"여권의 윤 총장 자진사퇴 종용은 어불성설"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신평 변호사. / 사진=신평 페이스북 캡처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신평 변호사. / 사진=신평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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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신평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 조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에 대해 "전대미문의 개탄스러운 활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신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사람 보는 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대미문의 추미애 활극을 보면 헌법은 고사하고, 부당한 정치적 외압을 막기 위해 마련해둔 검찰청법의 법률조항도 그의 안중에도 없다"며 "그에게 품었던 긍정적인 평가의 원형질조차 사라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의 머릿속에는 지금 오직 '윤석열 타도'밖에 없는 것 같다"며 "검찰개혁이고 뭐고 그것은 겉으로 하는 말이다. 오직 윤석열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제거하지 않으면 진보정권의 재집권이 어려워진다"며 "그를 반드시 없애서 나나 우리의 안녕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파묻혀 있는 것처러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추 장관이) '미치광이 전략'을 펴고 있다고도 하던데, 그 오만방자함이 마치 하늘을 찌르는 것 같다"며 "급기야는 검찰총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하고, 징계를 청구하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결과와 관련해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결과와 관련해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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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윤 총장을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여당 의원들에 대해 "자신들만이 영영세세 권력을 잡고 흔들겠다는 탐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 편에만 충성스럽게 대하는 것이고, 내 편에만 의지하여, 그리고 내 편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려고 한다"며 "이 성격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회피하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윤 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뜻밖에도 이것이 윤 총장에 대한 국민적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며 "나는 진작에 윤 총장이 정치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주의 체제에서 누군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국민 전체의 이로움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에 대해 비판할 수 없다"라며 "지금 여권이 총체적으로 나서서 윤 총장의 정계참여 가능성을 두고 그의 자진사퇴를 종용하고 있으나 이는 어불성설의 일이고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24일) 윤 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에서 배제시켰다. 이는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기자실 긴급브리핑에서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라며 "검찰 사무에 관한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총장이 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는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이같은 조처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윤 총장은 추 장관 브리핑 이후 8분여가 지난 시점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위법, 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 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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