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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84㎡ 전세 20억' 시대 열렸다

최종수정 2020.11.23 14:42 기사입력 2020.11.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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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 전세 20억원 거래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도 19억원 거래
非강남권에서도 10억 이상 거래 속속 등장
"계약갱신청구권 등 새 임대차보호법 후폭풍"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 강남권 84㎡(전용면적) 전세 20억원 시대가 열렸다.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서울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전셋값이 급등한 결과다. 비(非)강남권에서는 전셋값이 10억원을 넘긴 계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가 지난 15일 최고가인 20억원(3층)에 전세 계약서를 썼다. 이 단지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8월에 기록한 16억6000만원(20층)이었다. 불과 석달 만에 전셋값이 3억4000만원 상승한 셈이다. 서울에서 84㎡ 규모의 아파트 전셋값이 2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국내 최초로 ‘3.3㎡당 매맷값 1억원’을 돌파한 강남권의 대표 단지이기도 하다.

최근 강남권에서 전셋값 18억~19억원을 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는 만큼 수개월 내 20억원 이상 거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 84㎡는 지난 9월 19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이외에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은 지난 16일 17억원,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렉슬 85㎡가 지난달 20일 17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들 단지의 84㎡ 전세 호가는 20억원에 이르고 있다.


15억원 이상 초고가 전세는 대부분 강남권에서 나왔지만 비강남권에서도 최근 들어 10억원을 넘어서는 전세계약이 속속 신고되고 있다.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 84㎡ 전세는 지난달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1단지 84㎡도 10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썼다. 비강남권 최초로 매맷값 20억원을 넘었던 동작구 흑석동의 아크로리버하임도 지난 19일 84㎡가 11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서울 전셋값 급등은 지난 7월 말부터 시행된 새 임대차보호법 영향이 크다.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기존 전세 계약을 연장하는 임차인이 늘면서 임대차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KB부동산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53% 상승하며 전주(0.4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2일에는 0.70% 상승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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