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필립스·LG유플러스도 스타트업 해결사 찾았다(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필립스 '인공지능 기반 환자 상태 분석', LG유플러스 '모바일 야구 중계 서비스 생동감 극대화' 과제 결승전 결과

20일 개최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데모데이에서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일 개최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데모데이에서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대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스타트업 해결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필립스는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상태 분석'을,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야구 중계 서비스 생동감 극대화' 과제를 함께 해결할 스타트업을 만났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20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필립스코리아의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상태 분석' 및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야구중계 서비스의 생동감 극대화' 공모전을 개최하고 각각 메디픽셀·메주·뷰노, 랩투아이·픽셀스코프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상생협력 정책이다. 1탄 공모전은 9개 대기업의 과제에 208개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지난 7월 30일부터 4개월 간 스타트업의 다양한 아이디어 검증과 과제 해결 가능성을 검토, 최종 결선에 진출할 43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난 16일부터 8개 과제별 결승전을 이어가고 있다.


◆필립스 '인공지능 기반 환자 상태 분석' 해결할 스타트업 = 이번 결승전에서는 필립스코리아의 감염병 환자 및 입원 환자의 비대면 모니터링을 위한 'AI 기반 환자 상태 분석' 과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필립스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료진 보호가 시급한 만큼 빠른 도입이 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에의 적용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결승전에 참여한 6개 스타트업들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보여줬으며, 평가에는 진단검사의학 및 감염내과 등 관련 분야 의료진도 참여했다.


최종 선발된 메디픽셀은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혈관조영술 결과 분석에 딥러닝 기반의 자동분할 기술을 활용해 분석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 병변진단 및 최적의 스텐트 도구 추천 등 임상결정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료진 평가위원의 관심을 끌었다.

메쥬는 신체 부착 가능한 초소형 심전계(하이카디)를 활용해 심박수, 호흡수, 활동량 등 9가지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의료진이 비대면으로 다수의 환자를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메쥬가 자체 개발한 하이카디는 국내 인허가절차를 완료했고, 현재 9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상태로 가까운 시일 내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신 딥러닝 기법인 순환신경망 기술을 도입해 환자의 맥박·혈압·호흡·체온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심정지 및 심장질환을 조기에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를 제시한 뷰노는 기존 기술인 '조기경고점수'보다 예측 정확도가 19% 높고, 오경보율은 63% 감소한 결과를 제시해 차별성이 돋보였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요성이 더욱 커진 디지털 헬스케어는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며, "의료정보 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분야인 만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통해 필립스가 가진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 및 의료기기 제조 경험에 스타트업의 AI 기술이 결합되면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LG유플러스 '모바일 야구 중계 서비스 생동감 극대화' 과제는 =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야구중계 전용 앱 서비스의 실감성 극대화' 해법을 찾는 결승전은 과거 LG의 우승을 이끈 김용수 선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야구 경기의 실감성과 투구 예측의 타당성을 면밀히 살펴봤다. 총 3개 기업이 참여해 고속카메라·영상처리로 투구·타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출해 방송용 콘텐츠로 시각화하는 기술, 투수 자세 등을 AI로 분석한 투구 예측, 해상도 복원 기술로 경기장 구석구석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고화질 화면 확대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 중 랩투아이는 경기 현장에서 수집된 영상과 선수 동작 정보를 결합해 생방송 중계 영상에 스트라이크 영역을 시각화하고, 다수의 야구경기 영상 분석을 통해 투수 자세별, 경기 상황별 투구를 학습한 AI 분석을 통해 타자의 구종을 예측하는 방법을 보여줬다. 대면 평가에서는 직구 및 변화구 2개 구종을 구분하는 수준이었으나, 결승전에서는 9개 구종으로 세분화해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보여줘 향후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픽셀스코프는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전송받은 야구경기 영상에서 투구·타구 궤적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결과를 시각화해 제공하고, 가상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의 주루, 수비 모습을 확대해 분할화면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여줬다. 영상을 AI로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사업화(1억원), 기술개발(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 등 최대 25억원의 정부지원을 받는다.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얻게 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