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X소리를 왜 들어야" '문빠' 진중권 출연한 라디오 집단 항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출연한 한 라디오 방송 홈페이지 게시판에 '강성 친문(親文)' 지지자들의 비판 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진 전 교수를 왜 출연시키느냐", "저 X 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나"라는 등 원색적 욕설과 비난이다. 평소 문재인 대통령과 '문빠'(문재인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표현)를 비판해온 진 전 교수를 왜 라디오에 출연시켰냐는 항의성 비판이다.
진 전 교수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진보는 이미 몰락했다"며 "그들이 권력을 잡으니 저들(보수정권)보다 더한 모습들이 눈에 보인다" 했다.
'문빠'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대깨문'이라고 한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고 자기들이 자처한다"며 "이것은 사실 정치라기보다는 일종의 종교"라고 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민 분열을 통합시켜내야 하는데, 오히려 간호사하고 의사를 갈라치기 한다"며 "그런 걸 딱 보면 대통령이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역할이고 윤리적 기준을 세워주는 역할인데 그거를 못 하니까 지금 나라가 이 모양인 것"이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면서 해당 프로그램 문자메시지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문자가 200여 건이나 쏟아졌다. 청취자들은 "하필이면 왜 진중권이냐" , "내가 출근길 귀한 30분을 진중권의 저 X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느냐"며 원색적 항의를 쏟아냈다. 또 "방송 듣기 너무 불편하다", "저런 쓰레기를 출연시키는 CBS도 몰락하는 느낌"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진 전 교수와 '문빠'들의 갈등은 앞서도 일어난 바 있다. 지난 1월2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독재 정권 시절엔 견해가 다른 사람은 '빨갱이'로 몰았다. 문재인 정권에선 견해 다른 사람을 '자한당'(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으로 몬다"며 "나는 그 어느 편에도 집어넣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쪽이 악(惡)이라고 너희가 선(善)이 되는 게 아니다. 너희도 악이다. 나는 어느 편도 아니니, 편 갈라 싸움질하는 것은 너희끼리 하라. 난 옆에서 심판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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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또 다른 글에서도 "문빠들, 이해하라"며 "저렇게 극성스러워도 실은 착한 사람들이다. 집단 속에서만 승냥이가 되지, 개인으로 돌아가면 한 마리 양처럼 얌전해진다. 개인으로 돌아가면 말 한마디 못 하는 분들이다. 생각하는 것을 남에게 맡겨놔서 집단을 떠나면 아예 자기 생각을 못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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