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김해신공항 검증위 "근본적 검토 필요"
일부 與 의원들, 부산 가덕도 신공항 지지 밝혀
안철수 "가덕도, 이미 4년 전 나쁜 평가 받은 곳"
"왜 그때 분석 틀렸는지 데이터 입증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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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에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붙이자고 제안했다.


조 전 장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역 유권자들을 겨냥한 게 아니냐고 지적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비난을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건립을 위한 국토교통부 계획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지지했다.


지난 16일 상공에서 내려다 본 부산 가덕도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상공에서 내려다 본 부산 가덕도 모습.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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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며 "김해공항 확장이 그대로 추진되면 영남권 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덕신공항은 이미 세계 5위의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신항과 인접한 입지, 유라시아 철도의 기종점이라는 지정학적 이점이 있다"며 "육·해·공 복합 운송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 실크로드의 전진기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울산·경남에 지역구를 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 신속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았다. /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았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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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내년 보궐선거를 노린 사실상 선거용 계획 아니냐'는 취지로 비판하고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전략은 대구·경북을 고립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을 내 편으로 만들어 내년 보궐선거를 이기고, 내후년 대선 판까지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라며 "실컷 이용한 다음에는 이런 저런 현실적인 이유로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가덕도는 이미 4년 전 세계적 전문 연구기관인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에서 가장 나쁜 평가를 받은 곳"이라며 "왜 그때의 분석은 틀리고 지금은 맞는 것인지 과학적인 데이터로 입증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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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검증위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며 "180석 힘으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밀어붙이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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